2025.04.25 4° Congregazione Cardinali 2025.04.25 4° Congregazione Cardinali  (VATICAN MEDIA Divisione Foto)

제4차 추기경 전체회의, 4월 27일 추기경단 프란치스코 교황 묘소에서 저녁기도 봉헌 확정

149명의 추기경들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5일 열린 제4차 추기경 전체회의에서는 교회와 세계 문제, 교황 장례 미사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교황전례원장 디에고 라벨리 몬시뇰은 교황의 뜻에 따라 군주가 아닌 목자의 장례식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의 시신은 높은 관대 위에 안치되지 않는다.

Isabella H. de Carvalho

 

오는 4월 27일 오후 추기경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성모 대성전을 찾을 것이다. 교황의 시신이 안치된 경당에는 그가 생전에 소중히 여겼던 ‘로마 백성의 구원’(Salus Populi Romani)이신 성모 성화를 비치된다. 이날 추기경들은 성문(聖門, Porta santa)을 통과하고 함께 제2저녁기도를 바친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는 4월 25일 오전 9시10분부터 12시20분까지 열린 제4차 추기경 전체회의에서 이러한 사항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149명의 추기경이 시노드 홀에 모였으며, 교회와 세계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사안과 관련해 33건의 발언이 나왔다. 앞선 추기경 전체회의와 마찬가지로 교황령 「주님의 양 떼」(Universi Dominici Gregis)의 낭독이 이어졌고, 이날 도착한 추기경들은 교황령에 규정된 바에 따라 서약을 했다. 차기 추기경 전체회의는 4월 28일 오전 9시에 개최된다.

 

장례 방식과 준비

이날 추기경 전체회의 말미에 발언에 나선 교황전례원장 디에고 라벨리 몬시뇰이 장례 예식 세부사항을 설명했다. 라벨리 몬시뇰은 교황의 뜻에 따라 군주의 장례식이 아니라 목자의 장례식으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황의 시신은 높은 관대 위에 안치되지 않는다. 공보실장 마테오 브루니 공보실장은 이러한 변경사항과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구상한 것이며, 2024년 4월 교황의 승인으로 개정된 「교황 장례 예식서」(Ordo Exequiarum Romani Pontificis)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보실은 4월 26일 장례 미사에서 의전에 따라 각국 원수들의 자리가 배치된다고 자세히 정했다. 제1열에는 교황의 조국인 아르헨티나 대통령, 이탈리아 대통령이 자리한다. 그 다음으로 프랑스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국왕들과 대통령들의 자리가 정해진다. 조문대표단의 전체 명단은 4월 25일 오후에 발표된다. 전날의 최신 정보에 따르면 약 50명의 국가 수반과 10명의 현직 국왕을 포함해 적어도 130개국 대표단이 확정됐다.

장례 미사 후 관 운송 운구 행렬은 성 베드로 광장을 통과하지 않고 성 베드로 대성전 안으로 다시 들어간다. 그런 다음 사람들이 교황의 관을 볼 수 있도록 개방된 차량으로 페루지노 문(Porta Perugino)을 통해 바티칸 시국을 벗어나 성모 대성전으로 향한다. 운구 시간은 약 30-40분이 소요되며 교황의 시신을 모신 차량은 사속 약 10킬로미터의 속도로 운행한다. 행렬 장면은 바티칸 미디어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성모 대성전(리베리오 교황의 꿈에 나타난 성모님의 계시로 지어졌기에 ‘리베리아나 대성전’이라 불리기도 함)에 도착하면서 생중계는 끝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 안장 예식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마지막으로 저녁 9시에 성모 마리아 대성전 롤란다스 마크리카스 추기경이 대성전 밖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추모 묵주기도를 이끌 예정이다.

 

교황 조문에 나선 15만명의 신자들과 2700명 기자들

성 베드로 대성전의 문은 4월 25일 저녁 7시에 닫지만 관을 봉인하는 예식이 있기 전 신자들이 교황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도록 줄을 서는 것은 6시에 마감된다. 관 봉인 예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지난 4월 23일부터 4월 25일 12시까지 약 15만명이 교황 조문을 위해 성 베드로 대성전을 찾았다. 공보실은 적어도 2700명의 전 세계 기자들에게 이번 취재 승인이 나갔다고 전했다.

번역 이창욱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6 4월 2025,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