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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주재 모로코 대사관이 주최한 행사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주재 모로코 대사관이 주최한 행사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파롤린 추기경  (ANSA)

파롤린 추기경 “우크라-러시아 휴전 협상,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 이끌어야”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군비 축소 촉구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답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Devin Watkins

“군비 확장이 이뤄지면, 조만간 그 무기들은 사용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국제 관계가 심각한 변화를 맞이하는 가운데 몇몇 유럽 국가들의 최근 군비 확장 움직임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 3월 17일 저녁 “라마단 테이블: 이프타르”라는 제목으로 교황청 주재 모로코 대사관이 주최한 행사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유럽의 ​​재무장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은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이 제1차 세계대전 이후로 “전반적이고 통제된 군비 축소”를 요구해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우리는 사태가 진행되는 방향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 질문과 관련해, 러시아가 “특히 휴전 준수 확인과 관련해 특정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는 대화 시작을 방해할 전제 조건이 제시되지 않길 바랍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이 이번 협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전쟁 종식과 오랫동안 갈망해온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 정착”으로 이어질 후속 협상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우크라이나 측이 마침내 의지를 표명한 만큼, 러시아 측에서도 휴전 시작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에 관해서는 “교황의 상태를 의료적으로 정확히 전하는 공식 의료 브리핑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지난주 교황을 만났다면서, 처음 방문했을 때보다 건강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 중 교황이 “해결이 필요한 주요 현안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파롤린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의 사임 가능성을 논의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번역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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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3월 2025, 23:58